인터뷰 – 박종식 성균관유도회 진주지부 회장“유도회 정상화는 유림의 소망”

박종식 성균관유도회 진주지부 회장
Q. 안녕하십니까? 박종식 회장님. 우선 회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예. 저는 진주시 대곡면의 엄격한 유가(儒家)에서 1948년에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나던 시기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이 되고 무척 혼란스런 시기였습니다. 3세 때 6.25를 만나 매우 어려운 시대를 겪었으나 학교 공부에 병행하여 한문공부를 하였습니다. 뒤에 자영업을 하면서 경상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습니다. 선대로부터 전래해 온 유가의 가풍 을 지켜 밀양박씨 전국 청년회장을 거쳐 향교에 출입하면서 향교 장의, 유도회 부회장, 성균관 전학, 전의를 역임하였습니다. 경남유교대학을 마치고 유도회 진주지부 회장으로 취임하여 3년이 되었습니다.
Q. 유도회 진주지부의 연혁과 구성원 등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A. 유도회 진주지부는 1945년 10월 심산 김창숙 선생이 성균관 유도회총본부를 창립할 무렵 조직하였으나, 전후사정으로 그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1968년 재창립하여 교화사업을 추진하고 문묘 삭망분향, 진주목 향시 재현, 문화유적탐방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은 회장 1명, 부회장 5명, 사무국장 1명, 부장 4명, 읍면동에 28개의 지회가 있으며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등 총 6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회장님께서는 유도회의 발전방향이나 운영계획, 유림의 화합 등에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십니까?
A. 예. 지금 전국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유림의 고령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교사상이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 사상이라고 젊은 세대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기에 인륜도덕이 결여되고 예의염치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도회 진주지부에서는 교육청과 연계해서 여름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청소년 인성교육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일반유림은 향교와 협의하여 한문 경서반 강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과거 선비의 등용문이었던 진주목 향시를 재현하고,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진주역사 골든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혼례, 향음주례 등을 실시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예의염치가 되살아나 건전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있는 힘을 다 쏟을 생각입니다.
Q. 평소 회장님이 강조하시는 유교경전구절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논어 안연 편에 나오는 “非禮勿視하며 非禮勿聽하고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이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이 말씀만 실천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세계가 실현될 것이며 경찰도 법도 필요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의를 지키고 상대를 존중한다면 모두가 회합하고 이상적인 사회가 이룩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예. 이번에 대법원에서 유도회총본부 회장선거가 무효판결이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끄럽습니다. 우리 유림 모두가 각성해야 합니다. 선비 유림이라면 온 국민이 우러러보고 존경받아야 할 것인데 존경은커녕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성균관 주변을 맴돌며 소송이나 일삼고 화합을 저해하는 인사들은 제발 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비상대책회의가 만들어져 새 회장을 선출하고 정상적인 출범이 되어야 합니다. 몇몇 못된 사람들의 장난으로 초등학교 반장선거만도 못한 방식이 아닌 인품과 덕망을 갖춘 회장님이 선출되어 부끄럽지 않은 성균관유도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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