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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정

인터뷰 - 김중채 성균관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회장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유림지도자 되자

이현호 기자
2017.02.14·4분 읽기·조회 14




▶지난 1월 성균관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광주광역시본부의 연혁과 현황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성균관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는 1959년 창립, 58년 동안 장구한 세월을 보내면서 ‘인, 의, 예, 지’의 윤리이념 설파와 유림간의 친목과 화합은 물론 향교 발전에 헌신 봉사해 왔습니다. 그리고 산하 조직은 동구,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등 5개 지부에 500여 명의 회원이 삶의 본질인 공자철학 실현을 위해 유림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생각하시는 유림 활동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후지실(雨後地實)이란 격언과 같이 선비정신의 교훈을 바탕으로 오천년의 유구한 전통문화를 계승한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되새김하고 성찰하며 문화(文化)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유림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광주광역시는 유림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유림의 역할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21세기를 맞은 현 시점에서 우리 유림들의 과제는 실천강령에 명시된 인의예지(仁義禮智)에 근간을 두고 윤리이념을 늘 소중히 견지하는 것입니다. 서구문화의 범람으로 인한 물질중시, 사회도덕성 타락, 퇴폐풍조, 무너진 윤리관 등을 재정립하여 윤리이념을 새로이 실천해 나가는데 솔선수범하고 선도적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취임식에서 광주향교와 유도회가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인의 표상으로 자인 받고 있는 광주향교 내에서 일어난 일연의 일들은 조직 내의 이견과 구성원 생각, 판단에 따라 그 해석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비정신의 대로에 어긋나지나 않은지 다 같이 성찰하여 현명한 의견을 규합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각종 회의와 유림연수회 시 문묘향배와 윤리선언문 낭독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다짐하는 유림지도자의 덕목과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후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자아성찰하고 대의명분을 찾는데 유림지도자들의 삶의 지혜와 경륜을 바탕으로 현명한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회장님께서는 광주 유림의 화합을 강조하시면서 유림의 동참을 강하게 호소하셨습니다. 광주 유림의 화합을 위한 회장님의 복안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교의 가르침은 온고지신(溫故知新)하고 자기성찰(自己省察)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개혁하는 데 있습니다. 보다 발전된 세상의 건설을 천명(闡明)하고 자기 일에 충실하며 중용(中庸)의 길을 찾아 공동의 책임을 완수함으로써 대동정신(大同精神)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유교의 궁극적 이념 아니겠습니까. 이 같은 유교의 가르침을 우리 모두가 깊이 자각한다면 화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자각을 바탕으로 일상의 사안들을 마주함으로써 화합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 평소 좋아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교의 근본이념인 인(仁)을 실천하여 자신을 수양하고 그 인을 다른 사람들, 곧 사회 전체에 구현한다는 뜻으로 모든 유림들이 가져야할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기 자신부터 수양을 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천학비재한 제가 성균관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장구한 유교 이념과 선비의 요람인 광주향교의 발전과 화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