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徐正淇 신임 관장
改革 통해 성균관의 位相 높이겠다
▶ 선거기간 중 공약을 통해 성균관의 부패일소와 개혁을 강조하셨습니다. 선거 후 짧은 기간이지만 성균관의 현황을 파악하실 시간을 가지시고 성균관 운영의 핵심 기관인 총무처의 인사도 마무리하셨습니다. 향후 전반적인 성균관 개혁 방안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성균관의 개혁과 쇄신의 핵심은 인적 쇄신과 제도적 개혁입니다. 인적 쇄신은 불효하고 불충한 이들을 성균관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제도 개혁은 민주적인 정관 개정입니다. 현재 두 가지 모두 일정 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균관의 위상을 높이고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성균관대학교와의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겠습니다. 관계 회복을 통해 인재 양성과 도덕의 진흥이라는 태학의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고 성균관유도회와 사단법인 유도회와 통합을 추진해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성균관을 성지로 만들겠습니다. 투명한 회계를 통해 유림 모두가 성균관 운영에 한 점 의혹도 없게 하겠습니다.
▶ 개혁 과정에서 유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민주적인 성균관 건설도 약속하셨습니다. 강조하신 열린 성균관의 실체와 건설 방안은 무엇입니까.
▷ 그동안 유학자들은 유학이론의 틀에 얽매여 실천적이지 못했습니다, 유교사상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 유교사상 전개를 통해 성균관 문을 열겠습니다. 성년식과 혼례와 제례에서 남녀 간의 남자 재배, 여자 사배의 불평등을 없게 해 젊은 층이 유교사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겠습니다. 또 유교의례에서 四時正祭를 부활해 임진란과 병자란과 같은 전란을 겪으며 흉례로 여겨졌던 제사의 길례적 성격을 부활시키고 기제사보다 간소화하겠습니다. 한글 서적을 통해 유교의례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성균관 관장실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모든 유림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름 높은 학자도 성균관에서 학문을 발표하고 능력 있는 경영자도 마음껏 경영하고 돈 많은 재산가도 성균관에 와서 보람 있게 희사하게 하며 조예 깊은 예술가도 성균관에 와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랑의 광장, 예절의 마당, 예술의 세계가 되는 성균관을 만들겠습니다.
▶ 성균관뿐 아니라 향교 운영지원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도 제시하셨습니다. 유림기구의 중추인 향교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문정신을 가르쳤던 향교가 살아있는 곳입니다. 신선의 나라에서 군자의 나라 나아가 동방예의지국까지 모두 삼강오상(三綱五常) 윤리를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가르치는 향교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 정신을 이어 향교가 민관이 함께하는 시대에 정의로운 국가 건설의 씨앗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나아가 유교에 대한 국민의 이미지를 개선시켜 향교 사업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끌어 내겠습니다.
▶ 유교의 대중화를 강조하셨습니다. 공약에서 밝히신 쉽고 편안한 유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유교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조상께 제사 잘 지내고 부부생활을 정결하게 하고 쉬운 유교 경전을 가까이 하며 세금을 잘 내면 유림입니다. 착한 사람, 바른 사람, 성실한 보통 사람으로 유교의 예법을 잘 지키면 모두 유림입니다. 예법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현대 생활에 걸맞지 않은 예법이 있으면 유림의 공의를 거쳐 간소화할 생각도 있습니다.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바르지 않은 사회의 시각을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제가 며칠 전 일간지 기자들을 만나 유교의 부부유별(夫婦有別)은 부부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각별하니 서로 존중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하니 세상 기자들이 흥미 있게 다루었습니다. 부부유별을 예를 들어 세상 만물은 홀로 존재하면 불안하므로 반드시 짝을 지어야 온전하게 발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상대방의 인격을 이해해야 한다고 유교사상을 설명하니 젊은 기자들도 쉽게 이해했습니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유교 사상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는 기미가 보였습니다. 쉽고 이해하기 용이한 설명으로 유교에 대해 설명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면 유교를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 유교의 대중화, 알기 쉬운 유교와 더불어 도통의 맥을 잇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말씀하셨습니다.
▷ 유교는 스승을 통해 배우는 학문입니다. 스승을 닮으려 노력하는 공부입니다. 새 시대 성학의 도통을 정립하기 위하여 요, 순, 우, 탕 문무의 왕도정치를 밝히고 공부자, 안연, 증자, 자사, 맹자의 성학 도통을 계승하여 주렴계, 정자, 소강절, 장횡거, 주자의 성리학을 천명하고 정암, 퇴계, 율곡, 사계, 우암 선생의 의리학을 높이 현창하여 도통동래(道統東來)의 역사적 사실을 천하에 선포하겠습니다.
▶ 마지막입니다. 유림들은 유도부흥을 위해 역경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격려의 말씀 한 마디 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우리 유림들은 제국주의시대에도 성균관과 향교를 끝까지 지켜왔고 사서오경을 읽어왔습니다.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지켜온 유도정신은 유림의 자랑입니다. 믿어주십시오. 자랑스러운 유림의 정신을 가지고 성균관장으로서 사회통합과 조국통일과 국제조정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유림의 권위와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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