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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정

인터뷰 - 동해향교 박종춘 전교"시민과 함께 하는 향교 운영에 최선 다하겠다"

박종익 기자
2017.05.25·4분 읽기·조회 12

 


 

▶전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우선 동해향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과 포부도 말씀해 주십시오.

 

동해향교는 1994년 창건되었으며 전국 234개 향교 중에서 마지막으로 설립된 향교입니다. 그럼에도 2006년, 2007년 2년 연속 시범향교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성전에는 공부자를 비롯하여 39위를 봉안하고 있으며, 매년 춘·추기 석전대제 및 매월 삭·망일 분향례와 각종 고유례, 성년례, 기로연, 전통혼례, 성균관 봉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동해유교대학을 설립하여 금년에 제12회 입교생을 받았습니다. 60명의 입교생이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월요일 3시간 동안 국내 유명대학 교수 및 사계 전문가로부터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동해유교대학에서는 유학, 시책, 건강, 현장교육(모범향교 및 유학 유적지 견학)으로 교과를 편성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교로 취임한 지 이제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만큼 바쁘게 보냈습니다. 금년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산과 강원도비, 동해시비 지원 예산으로 향교 시설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비지정 문화재로 인지도가 낮아 방문객 수가 저조하였지만 내년부터는 숙박(향교 Stay) 시설을 현대화하여 활용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공연, 전통놀이체험, 기본예절교육, 청소년인성교육, 숲 체험, 전통음식체험, 지역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문호를 개방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향교로 운영하고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전교님이 생각하시는 유림 활동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시대는 가족이라는 의미가 과거와 크게 다르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핵가족 시대로 변한 가운데 특히 입시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크게 부족합니다. 어른을 모시는 예절, 예법, 공동생활, 숭조사상이 퇴색된 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은 청소년 시기의 인성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사회 부조리에 대한 우리 유림들의 목소리도 이제는 제대로 내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유림들이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전교님께서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논어』「이인」에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德不孤 必有隣)”는 말이 있습니다. 덕이라는 것은 원래 사람의 마음에 한 가지로 갖춘 것입니다. 또한 인정으로 같이 좋아하는 것이니 행함에 좇는 이가 없거나 부르는데 응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람이 덕을 버리고 닦지 않으면서 어찌 덕이 외로이 서서 도움이 없다고 하겠습니까? 덕이 있으면 반드시 서로 구하고 서로 응하는 이가 있을 것이며, 동류가 좇음이 사람이 사는 데에 이웃이 있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덕을 닦는 공부는 그만 둘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늘 이 구절을 되새기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내년이 되면 동해향교가 디시 한 번 일신하게 됩니다. 개선된 숙박(향교 Stay) 시설은 향교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 우리 향교에서 실시하는 문화공연, 전통놀이체험, 기본예절교육, 청소년 인성교육, 숲 체험, 전통음식체험, 지역 문화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해향교 문호를 개방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향교 운영에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선배 유림지도자 여러분에게 배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유교신문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