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경기도·전북특별자치도, 양자클러스터 공모 공동 대응

양자통신 중심 초광역 컨소시엄 추진… 반도체 인프라와 실증 기반 연계

김정기 기자
2026.05.15·4분 읽기·조회 54

 

경기도와 전북특별자치도가 국가 양자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초광역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경기도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에 대응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양자산업 육성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자통신을 중심축으로 삼고, 양자소부장과 양자컴퓨팅을 연계하는 산업화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도의 양자·반도체 인프라와 전북의 실증 기반, 소재 산업을 결합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양자전환(QX)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지역 기반 양자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 간 협력과 산업 기반 확보가 공모 대응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는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 기능을 맡고, 전북은 금융·공공 데이터 보안 실증과 산업 적용 기반을 담당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양 지역은 역할 분담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실증, 산업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성균관대와 한국나노기술원 등 양자 팹과 연구기관이 위치한 양자 기술 거점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판교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등 첨단 IT 산업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도는 양자통신기술 국산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통신소자 기술개발과 파운드리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양자컴퓨팅, 소부장 분야와 연계해 양자 시스템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의 국산화 기반도 마련한다. 국내 최초 QPU 파운드리 모델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양자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금융·공공 데이터 보안 실증을 추진한다. 금융보안과 산업현장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 유치와 사업화 지원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보유한 산업 자산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도는 실증·산업화 기반을 넓히고, 전북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원천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양 지역은 기술 이전과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투자 및 기업 유치에서도 공동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부터 실증, 산업화까지 포함하는 양자 기술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병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전북자치도와의 협력은 경기도의 첨단 기술력이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양자전환을 이끄는 거점을 완성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는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지역 간 경쟁을 넘어 기능별 강점을 결합하는 산업정책 모델로 볼 수 있다. 양자기술이 통신, 반도체, 금융보안, 소재 산업과 맞물리는 분야인 만큼, 기술 개발과 실증 현장을 함께 갖춘 광역 연계 전략의 성과가 향후 공모 결과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