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수원시정연구원, 민선 지방자치 30년 행정 현장 기록한 기획총서 발간

실·국장급 공직자 14명 구술 채록…수원 행정 변화와 정책 실행 과정 담아

김용헌 기자
2026.05.16·4분 읽기·조회 53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수원시 민선 지방자치 시행 30주년을 맞아 수원 행정의 현대사를 공직자들의 구술로 정리한 수원학 기획총서를 발간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학 기획총서 《수원 지방자치의 현장을 걷다: 행정의 이정표를 세운 14인의 기록》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서는 1995년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본격화된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수원이 인구 125만 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공직자들의 경험을 2년여에 걸쳐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기존 행정 기록이 통계와 보고서, 공식 문서 중심으로 남아 있었다면, 이번 총서는 행정의 현장에서 판단하고 조율했던 ‘사람’의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관선 시기부터 민선 7기까지 수원시 행정의 중심에 있었던 실·국장급 공무원 14명이 구술자로 참여했다. 수원학연구센터는 이들의 경험을 약 100시간 동안 채록해 수원 행정 변화의 흐름과 정책 실행의 이면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책에는 1960년대 동사무소, 현재의 행정복지센터 말단 주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실·국장과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공직자들이 겪은 행정 현장의 변화가 담겼다.

 

조직 문화의 변화, 관선 시기 지방 행정의 실제와 한계, 민선 시기 정책 조율 과정, 수원천 복원과 도시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갈등과 해결 과정도 함께 기록됐다.

 

총서는 모두 5부로 구성됐다.

 

제1부 ‘구술로 기록한 수원의 행정’은 수원 행정 변화의 큰 흐름을 살피고, 구술 기록이 갖는 학술적·실무적 의미를 짚었다.

 

제2부 ‘기획과 자치, 실무로 구축한 행정의 골격’은 민선 지방자치 이후 자치 행정의 설계 과정과 행정 리더십의 실제를 다뤘다.

 

제3부 ‘도시계획과 공간 정책, 수원의 내일을 그리는 기획’은 수원천 복원과 신도시 설계 등 도시 공간을 둘러싼 정책 결정 과정을 담았다.

 

제4부 ‘문화와 지역개발, 일상 속 공공성의 확장’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보존과 생활 행정 혁신 과정을 조명했다.

 

제5부 ‘체육·복지·여성, 시민 삶의 기반 형성’은 스포츠 도시 브랜딩과 시민 복지 체계 구축, 여성 정책 등 시민 삶과 맞닿은 행정 기반 형성 과정을 기록했다.

 

이번 총서는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미래 세대 공직자들에게 행정의 현장성과 책임성을 전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구술자들은 정책의 실현과 지속성이 결국 현장 공무원의 전문성, 조정 능력, 헌신에 달려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지방자치는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의 삶을 살피는 현장 행정, 갈등을 조율하는 공직자의 판단, 장기적 관점에서 도시를 설계하는 책임감이 함께할 때 비로소 뿌리를 내린다. 이번 기록은 수원 행정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지방자치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묻는 자료이기도 하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발간은 수원이 단지 담론으로만 기억되는 도시를 넘어, 구체적인 정책과 실천의 경험이 촘촘히 축적된 도시임을 증명하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기록이 미래 세대 공직자들에게는 행정의 본질을 되새기는 이정표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우리가 사는 도시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